올해는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한 해로부터 30년이 되는 해이면서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개정된 해이기도 하다.

성남시의회는 1991년 4월 15일 개원해 올해 30주년을 맞아 개원 30주년 기념과 관련된 사업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개정 및 지방자치 부활 30년과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의 의미와 향후 의회 및 시민의 역할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지방의회 30년 성과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남시의회의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지난 5월 21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김순은 박사(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를 좌장으로 김병도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특임교수, 성남시의회 선창선 의원, 안광림 의원, 심재상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대외협력위원장 및 유일환 분당신문 기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 진행 상황은 성남시의회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송출됐다.

또한 성남시의회 30년 발자취와 발전방안을 담은 기록 영상을 제작해 상영하기도 했다.

이어 같은 달 14~21일 동안 ‘일하는 의회, 공정한 의회, 청렴 의회 이미지 구현’ 등을 주제로 한 ’성남시의회 홍보 UCC 공모전‘을 열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6월 21일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심사위원으로 활용성과 대중성 등을 종합 심사해 응모한 6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과 제26회 환경의 날을 맞은 5월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실천 챌린지’를 추진했다.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환경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환경실천을 위한 다짐 및 환경실천 방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 환경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3명 이상을 지목해 다짐을 이어나가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6월에는 지난 30년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시민과의 30년, 성남시의회 30대 이슈(가제목)’ 편찬작업을 위해 시민 공모를 진행했다. 접수된 자료는 기록물편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별할 예정이다.
　

ABN스페셜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시민과 함께…’ 첫 번째 특집 ‘찾아가는 열린현장 마이크’가 지난 8월 9~15일간 매일 오전 9시에 ABN을 통해 방송됐다. 다양한 분야의 시민 목소리를 듣고 성남시의회 해당 상임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박영애·강상태·김선임·박호근·강신철·박경희·정봉규·김정희 의원이 참여했다.
　
같은 달 9~23일 시민이 조례를 직접 제정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방의회의 역할·기능 및 지방자치를 체험하고, 시민의 직접 참여로 인한 자치입법 발전을 도모코자 ‘성남시 지역발전과 시민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조례(제정·개정)’라는 주제로 ‘성남시의회 시민참여 우수조례 공모’ 행사를 개최했다.

공모 결과 제정 5건과 개정 6건 등 모두 11건의 조례가 공모, 이달 1~7일에 걸쳐 성남시의회 자문위원들은 ‘공모 심사표’에 따라 문제인식, 실현가능성, 창의성, 미래지향성, 입법형식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평가기준표의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시의회 의장상이 수여되는 최우수 1명(100만 원)과 우수 2명(각 50만 원), 장려 3명(각 30만 원) 등 6명에게는 시상금도 지급된다.

당선 조례는 이달 중 시의회 홈페이지 발표 및 개별 통보되며 의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시의회 홍보, 수상 조례 소관 전문위원실 검토 후 성남시의회 조례 제정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달 13~19일 매일 오후 9시 ABN스페셜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시민과 함께…’ 두 번째 특집 ‘환경캠페인-지키다’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세계적으로 환경 및 기후 문제로 각종 재난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생활방식 개선을 통해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데 동참하자는 취지로 물, 쓰레기, 기후의 세 가지 주제를 선정해 스튜디오 토론, 현장스케치, 주제별 한마디 등의 코너가 진행됐다.
　
이후 ABN스페셜 ‘성남시의회 개원 30주년 시민과 함께…’ 세 번째 특집으로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과 시의원들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유쾌한 방담-말하다’를 준비 중이다.

또 올해 12월 중에 의정사 기록물 편찬과 전시회 개최, 시민행복음악제 등을 통해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마음을 얻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지난 30년의 의회활동의 재조명을 통해 미래 30년의 성남시를 점검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집행부 견제, 감시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