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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구조협회, 히말라야 마리앙봉 세계 최초 등정 ‘성공’

 

대한산악구조협회(회장 노익상)에서 파견한 ‘2021 마리앙봉(6528m) 세계초등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미답봉인 마리앙봉 등정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노익상 단장과 구은수 대장이 이끈 원정대는 지난 9월 8일 한국을 떠나 약 15일에 걸쳐 5000m급 고개 3개를 넘는 고된 상행카라반을 진행하며 고소적응을 마쳤다.

 

이후 27일 베이스 캠프에 도착, 루트파인딩 및 등반 물자수송 후 5700m 지점에 전진캠프를 구축했다.

 

10월 9일 새벽 2시 등반을 시작한 원정대는 오전 9시 42분 전 대원 모두 6528에 달하는 마리앙봉 등정에 성공했다. 전 대원은 다음날 오후 9시 모두 안전하게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세계 초등에 성공한 원정대는 노익상 원정단장을 비롯해 구은수 원정대장, 정재균 대원, 이명희 대원, 임정희 대원, 엄태철 대원, 백종민 대원, 정재진 대원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8개월에 걸친 힘든 훈련을 버티며 이번 원정을 준비했다.

 

마리앙봉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동안 정보조차 없어 아무도 오르지 못한 미답봉이었던 만큼 이번 등정은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올라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다는 점이 더욱더 특별하다.

 

구은수 원정대장은 1996년도부터 ▲맥킨리(6194m) ▲시샤팡마(8027m) ▲에베레스트(8848m) ▲낭가파르밧(8125m) 등정은 물론 ▲피크41(6648m) 세계 초등정 등 이력을 소유했으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대원들을 이끌었다.

 

원정대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는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원정대는 등반에 앞서 네팔의 그랜드 인터네셔널 병원과 ‘산악사고 발생시 구조를 요청하는 대한민국 모든 산악인에게 산악응급처치를 해준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식적으로 네팔의 대형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대한산악구조협회가 처음이다. 

 

대한민국 원정대가 네팔지역에서 산악사고를 겪을 경우, 헬리콥터를 이용해 사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응급처치 전문의사를 파견하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신속한 산악 응급구조 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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