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사 발주절차(해양수산부)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9월말 박물관 건립공사의 시공사 선정과 착공 절차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 2002년부터 각종 공모 신청, 100만 서명운동 등 오랜 기간 인천시민들의 참여와 유치 노력이 담긴 숙원사업이다.
2017년 박물관 건립 방침 수립, 2019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 통과 이후 건축설계,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용역과 행정절차를 진행한 끝에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박물관 건축공사와 관련해 각 전문공사법에 따른 전기·통신·소방 외에 건축·토목 분야를 포함한 모든 공정의 착공 절차를 지난 9월 28일 완료했으며 해수부 현장준비 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현장 가림막 설치 및 기초공사에 들어간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전시 콘셉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으로 해양교류사실(바다의 역사), 해운항만실(항만 및 물류의 가치), 해양문화실(어촌 및 해운항만 현장의 생활상)로 나뉘어 구성된다.
우리나라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 서해안의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 영흥도선·대부도선 등 고선박 등이 전시 내용에 포함돼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장구한 해양스토리를 담은 연구와 보존, 전시,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시와 해수부는 박물관 건립사업의 본격 착공을 시민들에게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11월 중 인천시장, 해수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앞으로 건립될 인천의 해양박물관이 수도권 2500만 시민의 해양교육·문화 거점으로 정착되고 또한 해양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업해 내실 있는 해양문화 콘텐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일원 부지 2만 7601㎡에 건축연면적 1만 7318㎡ 및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