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착공 ▲광역철도·남부 내륙철도 조기 착공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울경 지역 맞춤형 대선 공약 5가지를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부·울·경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 김해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을 통합하는 게 좋을 지 따로가는 게 좋을 지에대해 청사진을 마련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사진을 마련한 뒤 부·울·경 시도민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두 번째 지역 공약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제시했다.

그는 "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다면 앞으로 10년간 부·울·경이재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범정부적 차원에서 민간과 힘을 합쳐 유치 노력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와 함께 부·울·경의 제조업 경쟁력 확보와 광역철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특히 제조업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 "자동차 부품업체의 전기차 내지는 수소차 등 미래차로 전환하는 것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 중부와 서부경남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우리 경제를 먹여살리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부·울·경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메가시티)는 누구의 아이디어든 관계없이 열심히 노력해서 생활과 경제가 긴밀하게 소통하는 메가시티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오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정감사 오전 부분은 정말 아주 궤변과 또 적반하장.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게이트를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한다"며 "아마 우리당 국회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문제 때문에 이 같이 주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그렇게 떳떳하고 이것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몰아붙일 정도면 그 게이트의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특검을 스스로 자청할테니 더 이상 반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