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발사하는데 날씨가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긴 뒤 세우는 작업이 진행될 20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 하늘은 맑을 전망이다.
전날 오후에 나온 전망으론 이날 봉래면에 비가 올 확률은 0~20%에 그친다.
바람도 풍속 1~9㎧로 잔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9도와 15도로 예보됐다.
누리호 발사가 예정된 21일도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름이 다소 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 동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서해상에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동해상에서 산맥에 막혔다가 돌아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공기가 만나 고기압과 고기압 사이 저기압성 순환이 만들어지면서 지상 3~5㎞에 아주 얇은 구름층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구름층이 얇고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라 발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상적인 일기예보였다면 '대체로 맑다'라고 표현할 정도라는 것이다. 발사 시각인 오후 4시 전후로 낙뢰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21일 봉래면 강수확률은 전날과 같이 0~20%, 풍속은 2~8㎧로 예상된다.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10도와 17도로 전망된다.
발사체 발사를 위한 조건을 보면 바람은 순간최대풍속이 21㎧ 이하이고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35도 사이여야 한다. 비행궤도에 낙뢰가 칠 가능성도 없어야 한다. 비는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