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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두환 비호 발언' 후폭풍에 지지율 하락

국민의힘 39.0%vs더불어민주당 27.8%

 

'전두환' 비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양자대결을 비롯해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보들과의 다자 가상대결 등에서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후보의 대선 후보 적합도는 지난 주 대비 이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3.5%p 하락한 33.6%를, 다자 대결에서는 2.9%p 하락해 30.0%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양자 대결과 다자 대결에서 각각 36.7%(전 주 대비 2.1%p↑)와 33.6%(전 주 대비 1.6%p↑)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하락했다. 윤 후보는 지난 주 대비 2.2%p 하락한 26.9%를 기록해 홍준표 후보와 동률을 이뤘다. 지난 주 조사에서는 윤 후보 29.1%, 홍 후보 28.5%로 0.6%p 차이로 윤 후보가 앞서 있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한 이유로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자 유감을 표명한 뒤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윤 후보의 반려견 SNS 계정에 반려견에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와 다시 논란을 빚었고, 이후로도 후보자 본인과 캠프 측의 해명이 엇갈리면서 사과 방식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발언 및 사과 방식에 대한 설문 항목에서 응답자의 62.8%가 적절치 못하다고 응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2.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5%였다.

 

대부분의 응답층에서 ‘부적절’ 응답이 높은 가운데 윤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60세 이상(부적절 46.3%-적절 35.1%) ▲대구·경북(부적절 48.4%-적절 32.1%) ▲보수성향층(부적절 45.8%-적절35.5%)에서 부적절 응답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0% 더불어민주당 27.8%로 11.2%p 격차를 보이며 지난 2월 19일 TBS-KSOI 공동조사가 시작된 이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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