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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오징어게임' 복장 금지령…"드라마 폭력성 모방 우려"

 

미국과 유럽의 일부 학교들이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오징어게임 복장 금지령'을 내렸다.

 

드라마 속 '녹색 운동복'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며 '핼러윈 대유행' 조짐이 일자, 자칫 학생들이 드라마 속 '부적절한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고 우려해 규제에 나선 것이다.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이 오징어 게임 속 등장 인물처럼 분장을 하는 것을 금지했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일부 학생이 운동장에서 드라마 속 놀이를 따라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드라마 속 게임의 폭력성으로 우려하는 학부모-교사 간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미국 뉴욕주 학교 3곳에서도 금지령이 나왔다. 이 중 한 곳인 페이엣빌-맨리어스 학교는 교장 명의로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징어 게임 의상이 "학교 복장 규정에 맞지 않는다"면서 "장난감 칼·총·광선검 등 무기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학교로 가져오면 안 된다"고 안내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한 초등학교도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이 오징어 게임 속 놀이 등을 따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도를 해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

 

특히 드라마의 폭력성을 이유로 16세 미만 학생들의 시청 금지를 당부하고, 핼러윈 때에도 드라마 속 의상을 입지 못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학교 측 입장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18세 이상 관람가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의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을 설정하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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