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野 본경선 여론조사 '4지선다형' 채택‥질문에는 '양자' 포함

 

국민의힘은 26일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선관위는 1대 1 가상대결 전제로 질문을 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선관위 여론조사소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달 1일~2일 실시되는 국민여론조사 문항을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성 위원장은 "오늘 선관위는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안에 대해 의결했다"며 "지금껏 질문 내용은 공개한 적이 없었다. 문항을 세부적으로는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세부 문항 공개는)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항에 1대 1 대결을 넣어 설명해 주고 마지막에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라며 “질문은 하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의) 캠프 의견을 3번에 걸쳐 다 수렴해 (후보들이) 이의제기는 안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말했다.

 

문항에 경선 후보자들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1대1 대결 구도를 언급하지만 응답자는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 중 1명을 선택하는 방식인 것이다. 홍준표 의원측이 주장해온 ’4지 선다형‘을 골자로, 질문 방식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장해 온 일대일 가상대결로 채택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결과적으로 양자 대결구도를 강조해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입장보다는 4지선다형 구도를 강조해온 홍준표 의원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선관위는 내부 분열을 우려해 양자대결 구도를 문항에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윤 전 총장 측과 홍 의원 측이 각자 다른 방식을 주장해왔다. 윤 전 총장 측은 후보 4인을 각각 이재명 후보와 가상 일대일 대결을 붙여 누구를 지지하는지 네 차례 질문하는 방식을 주장했고, 홍 의원 측은 이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한 차례만 묻는 방식을 원했다.

 

이에 선거관리위는 질문은 윤 전 총장 측 방식인 일대일 가상 대결로 하되 답변은 홍 의원 측 방식으로 정한 것이다. 가상 일대일 구도를 모두 불러준 뒤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한 차례만 묻는다는 것이다. 

 

본경선 일반여론조사는 내달 3∼4일 실시되며, 1∼4일 진행되는 선거인단 모바일·전화 투표 결과와 각각 50%씩 합쳐 5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