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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코 앞인데 정부 입만 바라보는 경기도

타 시군, 위드 코로나 대비 TF팀 구성
道, 정부 발표 맞춰 추진하려 계획 중
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 확진자 급증

 

정부의 ‘위드 코로나’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지자체들과 달리 경기도는 병상 확보나 의료 체계 구축 등의 대비책 마련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위드 코로나'와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선언한 이후로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올해 초부터 제기돼 왔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지만 도는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보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대비하는 양상이어서 준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열흘간 3~500명대를 유지한 도내 신규확진자는 ‘위드코로나’ 선언 이후 기대감 탓인지 26일 740명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정부는 29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이행방안 최종안을 발표한 후 내달 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으로, 발표 후 적용까지 대비하기 위한 시간은 30일과 31일 주말 이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 도는 “재택치료를 체계적으로 안착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추가적으로 확보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구상 중”이라며 “아직 확정이 안된 사안이라 중앙 정부 방침에 맞춰 추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형식적 답변뿐이다.

 

도의 이같은 소극적 태도와 상반되게 각 시군에서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에 대비해 TF팀을 꾸려 활동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용인시는 ‘위드 코로나’ 방역체제로 전환할 경우 단기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처인·기흥·수지구보건소에 각각 재택치료 TF팀을 꾸려 활동 중이다.

 

아울러 11월부터는 재택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개의 TF팀을 추가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도 덕양구와 일산동·서구 3개 구에 TF팀을 구성해 이달 초부터 재택치료를 시범 적용 실시 중이다. 특히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이송을 위해 소방당국과 명지병원 측과 함께 비상 핫라인을 공유하고 있다.

 

남양주시 역시 지난 8일부터 2개 보건소(남양주시·풍양 보건소)에 각각 재택치료TF팀을 만들어 진접읍 현대병원-소방당국을 잇는 비상 핫라인을 구축하도록 협력을 맺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 밖에도 24시간 모니터링 중 필요시 비대면으로 진료 후 처방이 필요하면 처방조제까지 퀵으로 조달하고 있다”며 "다방면으로 위드코로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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