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화성시에도 반려견 전용 놀이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민의당 구혁모 의원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물리적 분리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려견들이 산책할 수 있는 데가 없다보니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일부 주민들과 소음이나 위생문제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반려견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반려견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구 의원은 주장했다.
구 의원은 그러면서 "반대하는 민원을 위해 반려견 놀이시설을 설치와 관련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서로간 이견을 절충하고 반려견 놀이터 이점을 시에서 최대한 홍보하고, 모든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합의점을 만들어 내는 논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화성시에는 반려견 놀이터 2곳이 있으나 이 중 1곳만 화성시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공원관리과에서는 현수막과 출입자제 등의 안내문을 통해 안내만 할뿐 이러한 갈등을 바라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구혁모 의원은 “이제는 행정이 나서야 할 때다. 화성시민의 이익을 위해 능동적, 적극적인 행정을 기대한다"면서 "동탄호수공원을 비롯해 화성시 전역에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