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수원특례시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이던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법원이 새만금국제공항 해당 사업과 관련된 주요 절차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새만금공항계획 사업부지가 갯벌 및 천연기념물ㆍ멸종위기 생물 서식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했어야 했고, 조류충돌 위험 축소ㆍ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화성시민사회단체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이상환 상임위원장(사진)은"이번 법원의 판결을 통해 공항입지의 중요성과 생태계 보존의 가치가 더욱 극명해졌고, 무분별한 공항건설에 경종을 울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옹지구는 새만금 일대에 버금가는 전국 최대규모의 철새도래지로 조류충돌의 위험성이 상당하고 35종 이상의 멸종위기가 서식하는 천혜자원의 보고로서 공항입지가 절대 될 수 없다“며 원점 재검토가 아닌‘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화성ㆍ수원 종교시민단체 100여개가 함께하는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ㆍ평화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화옹지구에 공항을 건설
올 여름 첫 개장한 '동탄 패밀리풀'이 40일만에 4만3000명의 방문 기록을 세우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들의 휴식으로 활기를 띄었다. (경기신문 9월 9일자 12면 11일자 8면 보도) 그러나 계절이 바뀌는 순간, 그 활기는 곧 사라지고 텅 빈 시설만 남았다. 여름철만 지나면 반복되는 이 모습은 주민들로 하여금 “세금으로 지은 시설이 사실상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낳게 한다. 하지만 문제를 지적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시설을 어떻게 하면 사계절 활용 가능한 시민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느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겨울철엔 아이스링크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 수영장 구조를 그대로 활용해 바닥에 냉각 장치를 설치하면, 별도의 대형 투자가 없이도 계절형 레포츠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그리고 수영장 주변을 빛 축제나 겨울 테마파크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단순히 놀고 쉬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 상권과 연계된 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비수기에는 야외 공연장·전시 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다. 지역 예술가나 동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무대로 제공한다면, 주민 참여와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된다. 이러한
화성특례시는 최근 푸르미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H-TRADE’ 수출상담회서 약 30억 원 규모 실계약을 성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실계약 체결은 지역 중소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직접 보여준 성과로,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수시로 마련되어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 화성특례시 H-TRADE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화성특례시가 주최하고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와 KOTRA경기지원단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해외 마케팅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초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20개국 39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사전 매칭된 관내 소재 기업 77개사와 일대일 수출 상담 155건을 진행했다. 특히, ㈜한성하나론 등 참가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214만 달러(약 30억 원) 상당의 실계약과 28만 달러(약 4억 원) 상당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허욱 ㈜한성하나론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상담회 참가를 통해 해외 유망 바이어를 발굴했고 수출계약 또한 성공적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며 “추가로 공장 방문을 요청할 만큼 제품에 큰 관심을 보여 향후 더 많은 수출 성
화성특례시의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계획이 주민과 지자체의 강한 반발 끝에 결국 철회 수순에 들어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요청 등 후속 여론과 행정적 압박을 고려해 현 부지 지정 철회와 대체 부지 모색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철회 결정은 현 위치의 열병합발전소 설치가 주민의 건강권·교육환경·주거환경에 미치는 불가역적 피해 가능성, 그리고 지자체의 강경한 반대 입장이 합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기존 열병합발전시설 예정 부지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주민 생활권과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대체부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국토교통부의 결정에 대해 “이번 열병합발전시설 부지 철회는 화성특례시와 시민이 함께 이끌어낸 소중한 성과”라면서“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무분별한 시설 배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공공주택지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8월 30일 국토교통부의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발표된 사업지구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병점
화성특례시를 연고로 한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이 창단 1년 만에 국내 탁구계의 ‘신흥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3년 유소년팀으로 공식 창단한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은 짧은 시간 안에 탁월한 성적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며, 주목받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소년팀은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중부·여고부 단체전 동반 우승 ▲여중부 복식 우승 ▲여고부 단식 1~3위 석권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프로팀도▲여자 일반부 단체전 준우승 ▲남자 복식 3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는 여자 일반부 단체·단식·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고등부와 중등부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 재목으로 꼽히는 허예림선수는 2025 월드데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컨텐더 스코피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정명근 시장은 “공사 탁구단 창단 1년 만에 이룬 쾌거는 화성특례시민 모두의 자부심이며 앞으로도 국제 및 국내 무대에서 당당히 화성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탁구단은 시민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정기적인 탁구 교실과 지역 초중고 대상 재능
화성시가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센터는 지난 1년간 ▲과도한 채무조정 상담 ▲신용회복 지원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 ▲긴급 복지 연계 등을 통해 총1,372건의 상담을 통해 136건, 약 395억 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성사시켰다. 실제로 15년간 채권추심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하던 50대 A씨는 작년 말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를 찾으며 희망을 발견했다. 사업 실패로 시작된 빚은 사기 피해와 추심으로 불어나 2억 8000여만 원에 달했다. 월 91만 원의 기초생활보장급여에 의존하던 A씨는 점차 삶의 의지를 잃어갔다. 하지만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의 상담을 통해 지난해 12월 수원회생법원에 파산 면책을 신청했고 올해 5월 최종 면책을 받으며 15년간 이어진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센터는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찾아가는 금융복지상담’을 운영하며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화성 남부노인복지관, 노숙인재활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방문해 총 16명을 상담했고, 이 가운데
화성산업진흥원은 '2025년 AI 챌린지 프로그램의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중소기업 및 연구자들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화성시가 AI 기반 미래도시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AI 챌린지 프로그램’ 은 도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공공서비스 발굴 과제에 최대 4억 5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수요기관과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제 수행을 하게 된다. 진흥원은 플릭던㈜(대표 구본경)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기술 기반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자동 변환 공공서비스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플릭던㈜은 지난 MARS 2025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지역 AI 스타트업으로, AI 기술 적용 점자 프린터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92.9%는 점자를 자립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점자법 개정에 따라 시각장애인 요청 시 점자 문서 제공이 의무화되어 점자 문서에 대한 행정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다. 전병선 화성산업진흥원 원장은 “AI 기술이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정보를 제공할
화성특례시 동탄 신도시의 대표 여가 시설로 조성된 ‘동탄 패밀리풀’이 겨울철엔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경기신문 9월 9일자 12면 보도)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올해 첫 개장한 패밀리풀은 여름철 시민들의 물놀이와 휴식을 위해 설치된 도심 속 야외 수영장으로, 개장 기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문제는 이 시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계절 활용 방안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9월부터 운영이 종료된 이후 겨울 내내 텅 빈 공간으로 방치되면서, 당초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돔형 수영장으로 전환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시설이 ‘한철 반짝’ 운영에 그친다면 과연 시민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대목이다. 지금이라도 시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민 C씨는 “한여름 두세 달 즐기려고 세금 들여 만든 시설이 나머지 계절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반쪽짜리‘시설로 방치되면 공공자원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D씨는 “겨울철엔 아이스링크장이나 문화공연장 같은 계절형
화성특례시가 여름철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동탄 패밀리풀이 무료 개방과 함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운영 종료와 함께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2.7%가 전반적인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예약 난이도, 주차 불편, 편의시설 부족 등 여러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패밀리풀은 화성시민에게는 이용일 3일 전, 외부인에게는 1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말은 예약이 개시되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에 시는 당초 종일제였던 운영 방식을 오전·오후 2부제로 전환해 하루 17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여전히 이용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용객 대부분은 제3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매표소까지 도보로 약 10분이 소요된다. 유아와 함께 이동하는 가족이나 짐이 많은 방문객에게는 불편이 컸다고 말한다. 일부 시민들은 “가까운 주차장 안내가 미흡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패밀리풀은 아쿠아풀, 유아풀, 유수풀, 온수풀, 바닥분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놀이시설이 유아 중심에 머물러 고학년 아동이 즐길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삼성전자 DS부문은 사회공헌 캠페인인 ‘사랑의 걷기’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지역 사회 복지 향상과 환경 보호를 위해 친환경 차량을 지원해오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달리기'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함께 모은 걸음 수만큼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역 복지와 환경 개선을 병행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DS부문이 5일 화성특례시에 지역사회 복지시설을 위한 친환경 차량 4대를 전달했다. 걸음으로 나눈 기부가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전달된 차랑은 아동복지시설인 ‘화성희망’과 ‘행복둥지’에 기아 EV3 차량이, 장애인직업재활센터인 ‘행복한일터’와 노인복지시설인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에는 기아 EV6 차량이 전달됐다. 화성특례시와 삼성전자DS부문,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22년 친환경 차량 지원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헌재 삼성전자 상무는 “오늘 전달해 드린 친환경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사회의 복지서비스를 보다 원활히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3년째 친환경 차량을 지원해 주신 삼성전자와 임직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