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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언 카르텔, 기득권 연대 반드시 개혁해야”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6일 온라인 4차 촛불행동에서 직접 밝혀
박재동 본보 화백 "경기신문 만평 조선일보 반응 화제돼 오히려 감사"

 

4차 검언개혁 촛불집회에서 온라인 참가자들이 “윤석열 구속 엄벌”과 “조선일보는 대선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4차 촛불집회는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주최로 6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30여개의 유튜브채널과 줌(ZOOM) 생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여한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당사와 경남 창원, 대구매일신문사 등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규탄함과 동시에 언론개혁을 외치며 시위 현장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사에 나가 있던 한 시위 참가자는 “어제 윤석열이 국힘당 대선후보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엊그제까지 적폐검찰의 수장이었던 자가 적폐 정치 집단인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됐다”며 “입당한지 3개월이 겨우 넘은 윤석열을 대선후보로 선출한 국민의힘이 스스로 자신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치세력이 아니고 내세울 인물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비판했다.

 

김종학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는 경남 창원에서 ‘조선일보 폐간’을 요구하며 “지금의 윤석열이 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조선일보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사람들은 알 것”이라며 “왜곡된 정보, 악의적 정보, 조작된 정보로 온갖 가짜뉴스를 생산확대 하는 언론들은 개혁이 아니라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로 우희종 서울대 교수와 박재동 경기신문 화백이 대담을 이어 나갔다.

 

우 교수는 “여러 만평 중 촛불시민들이 윤석열 목 자르는 만평을 가장 인상깊어 한다”며 만평에 대해 묻자 박 화백은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곳이 조선일보였다. 이 일을 계기로 경기신문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 교수가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생각을 묻자 박 화백은 “악몽이다. 10년 전 문재인 후보가 안되고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악몽을 기억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으면 또 이겨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박 화백은 이어 민주당을 향해 “어렵사리 만들어낸 정권이었다. 이래봐도 좋고 저래봐도 사랑스러웠던 정권이지만 부동산 문제나 집 값 문제는 변명할 수 없는 문제”라며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제대로 된 정책을 갖고 국민들을 달래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민웅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운영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담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가 정부 수립 이후로 실제로 국민 주권 국가로서 제대로 작동했느냐를 생각해보면 이 나라를 실제 지배하는 사람들은 국민이 아닌 특권 카르텔, 기득권 연대였다”며 “과거에 기득권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는 핵심세력은 돈과 권력자들이다. 그 중 핵심인 검찰권력이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했는데 이들을 정상화하는 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국민의 정상적 판단을 위해 언론의 자유를 부여했는데 어느 순간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아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특권으로 변질돼서 언론개혁도 심각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공공개발을 통한 개발이익은 국민에게 주고 싶었는데 이를 막았던 것이 국민의힘이고, LH에게 (공공개발을) 포기시킨 것도, 민간개발을 강요한 것도 국민의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틈에서 70%를 회수했는데 그 나머지를 뜯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 와서 왜 100% 환수 안 했냐고 하고 있다”며 “그래서 최근에 국회에서 공공개발을 하자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입법을 거부하고 있다. 적반하장이 가능한 환경 자체가 언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개인에 대한 것보다는 사회의 정치 행정 세력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모두가 원망스러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게 이재명이다. 난장판 돈 잔치판에서 이재명이 아무것도 안 먹을 수가 있겠냐는 의심의 연기를 피우는 것이다.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 후보는 줌을 통해 참여한 시민들의 질의에 답을 하며 소통했고, 김 위원장은 이 후보에게 '이낙연의 어록', '추미애의 깃발', '기본소득, 지금 세계는' 등의 도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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