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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성고, CBS배 전국배구대회서 남고부 우승…올해만 5관왕

수성고, 남성고에 세트 스코어 3-1 승
대회 최우수선수, 수성고 세터 한태준

 

지난해에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 수성고’였다.

 

수성고는 10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남성고등학교(전북 익산)와 제32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16, 21-25, 26-24, 26-24)로 승리했다.

 

수성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우승으로 수성고는 지난해 열린 주요 대회 3관왕에 이어 올해도 5관왕을 달성, 연속 8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수성고 승리의 주역은 주전 세터로 출전한 한태준(2학년)이었다. 위기의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수성고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한태준이 가져갔다. 한태준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한 해가 많이 힘들었는데 다들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잘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MVP에 뽑힐 걸 예상하지 못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긴장됐고, 그러면서도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우승 비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운동을 했다”며 “선생님들께서 즐겁게 하면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라 말씀해 주셨고, 저희도 최대한 즐겼다”고 설명했다.

 

수성고 신희섭 배구 코치도 한태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코치는 “한태준은 1학년 때부터 기용해도 절대 실력 달리지 않는 선수였다”며 “2학년에 돼 더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3학년이 되면 엄청난 세터가 될 것이다. 미래에는 현재 프로에 있는 선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세터 한선수가 롤 모델이라는 한태준은 “올해를 잘 마무리했는데 내년에는 부상 조심하면서 형들이 쌓은 좋은 성적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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