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소수 품귀 현상을 틈탄 사이버 사기 사례가 닷새 만에 100건 넘게 적발됐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사례 116건을 적발했고, 이 중에는 구속 사례도 있었다.
구속 사례는 강원도 춘천에서 나왔다.
춘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9)씨를 지난 10일 구속했다
A씨는 중고나라에 "요소수 4통을 35만원에 판다"는 허위 판매 글을 올려 피해자로부터 3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요소수 사기를 비롯해 지난 8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숙박권이나 발 마사지기 등을 미끼로 같은 수법을 이용해 피해자 22명을 상대로 870만원을 뜯었다.
경찰은 A씨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추가 범행을 수사하던 중 요소수 판매 사기를 파악했다.
플랫폼별로는 중고나라 56건, 당근마켓 14건, 번개장터 11건, 기타 35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대부분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요소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 측은 "요소수 관련 사기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