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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시니어 그랑프리 연속 메달 석권…김연아 이후 12년 만

차준환, 4회전 점프 앞세워 3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
남녀 선수가 같은 날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은 처음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7·군포 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연속 대회 동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선배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었다.

 

유영은 13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03점, 예술점수(PCS) 67.49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35.5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03점을 받은 유영은 합계 203.60점을 기록하며 이 대회 3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카와베 마나(일본·205.44점)와는 1.84점차에 불과했다. 우승은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223.34점으로 차지했다.

 

이로써 유영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시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메달은 2009년 김연아의 기록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세를 시도하다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넘어져 수행점수(GOE) 3.20이 깎였다.

 

이어 시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또 다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았아 수행점수 0.42점이 감점됐다.

 

초반 큰 실수를 두 차례 범했지만 유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트리플 루프를 성공시킨 뒤 큰 실수를 범하지 않으면서 막판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3, 체인지 풋콤비네이션은 레벨 4로 연기, 마무리했다.

 

 

이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친 차준환도 기술점수(TES) 78.76점, 예술점수(PCS) 89.92점, 감점 1점을 합해 총점 163.6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5.92점을 합해 최종 총점 259.60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일본 우노 쇼마(290.15점), 미국 빈센트 저우(260.69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이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한 건 2018-201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아울러 한국 피겨 역사에서 남녀 선수가 같은 날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을 획득한 건 처음이다.

 

한편, 이 대회에 함께 출전한 임은수(18·신현고)와 위서영(16·수리고)는 각각 총점 186.68점, 170.54점을 받아 5위, 9위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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