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초부터 경기지역 학교에서 학생들의 식중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과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경기도교육청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평택 현화초등학교(전교생 1천674명) 학생 116명이 전날 구토와 복통을 이유로 결석하고 303명은 유사한 증상으로 조퇴했다.
이 가운데 31명이 입원해 이틀동안 치료를 받았다.
학생들은 지난 10일 자장밥과 단호박, 야채튀김, 찹쌀떡을 식단으로 한 학교급식을 먹은 뒤 밤부터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양 낙민초등학교(전교생 1천644명) 학생 159명도 설사와 복통, 구토 증세를 보여 지난 11일 등교하지 못했고 148명은 같은 증세를 보여 일찍 조퇴했다.
학생들은 전날 급식에서 감자밥과 햄모듬찌개, 오징어튀김, 파래무침 등을 먹은 뒤 저녁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에앞서 지난 1일 광명시 명문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도 학교급식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을 호소 , 이중 4명이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 보건당국은 학생들의 가검물과 식자재, 식수 등을 채취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중이다.
현화초교와 낙민초교는 원인분석이 끝날때까지 급식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