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수가 1일 5123명을 기록했다. 또 위중증 환자 역시 723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로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0시 기준 발표치인 4115명이었다.
위중증 환자가 700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것은 전날 집계된 661명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공식발표에 앞서 진행된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1일 확진자수가 5000명대 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어제까지 위중증 환자수는 700명대 수준이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가동률이 상승하고 배정 대기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필요한 병상이 조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130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병상 구분을 통해 병상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면서 “재택치료를 확진자 진료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집에서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택치료자에 대한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처방 기능을 수행할 190여 개소 이상의 ‘관리의료기관’을 전국에 운영하겠다”며 “재택치료자가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 진료센터로 지정·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과 관련해 유입 단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운영해 신속한 방역전략을 수립하고 엄격한 해외 입국자 관리,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PCR 분석법 개발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신속한 백신 접종과 방역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며 추가 방역강화 조치도 시사했다.
그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조속한 접종 완료와 3차 추가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어제까지 2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79.9%로 오늘 중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접종률은 2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접종 편의 제공으로 접종 참여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통해 학교 단위 단체접종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방역의 중요성도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 사적 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 주 중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