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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거명 곽상도 영장실질심사 심리중

 

화천대유로부터 청탁 댓가를 받아 ‘50억 클럽’으로 거명된 곽상도 전 의원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2월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10시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 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 전 의원의 대한 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자 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컨소시엄을 유지케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 대가로 화천대유 직원이었던 곽 전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거액이 지급됐다고 보고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 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22억 원과 실제 퇴직금 1억5천여만 원을 제외한 실수령액 25억 원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출신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하나은행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확보했다.

 

경쟁 컨소시엄에 자회사를 참여시킨 H건설 최고위층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깨고 함께 하자고 제안하자, 김만배씨가 대학 동문인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다.

 

또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공사 본부장이 '곽 의원은 현직이니 직접 주면 문제가 될 수 있고 아들에게 주는 게 낫다'고 대화한 내용이 담긴 걸로도 전해졌다.

 

곽상도 전 의원은 이날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깊이 죄송하다"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검찰 수사팀은 소명자료를 추가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곽 전 의원 측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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