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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포장하던 근로자 3명 롤러에 깔려 숨져

 

안양시의 한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바닥 다짐용 중장비 기계에 근로자 3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41분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도로에서 아스콘 포장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이모씨 등 근로자 3명이 바닥 다짐용 중장비(롤러)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이씨 등 3명을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겼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는 롤러 운전자 A(62)씨가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을 마친 뒤 파낸 흙을 다시 덮고 아스콘 포장을 위해 롤러를 움직이면서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롤러에 라바콘이 끼어 이를 빼기 위해 장비를 멈추고 내리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에 걸려 장비가 작동됐고, 중심을 잃고 장비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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