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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모텔 연쇄 방화…경찰, 자진 신고한 50대男 검거

소주병에 등유 담아 불 붙여 던진 뒤 119에 자진 신고

건물 2곳에 연달아 불을 지르고 119에 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다가구 주택과 권선구 금곡동의 한 모텔 건물에 연달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소주병에 등유를 담아 불을 붙여 던지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질렀다”고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다가구 주택에 번진 화재를 즉시 진압했고, 모텔 건물의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꺼져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 2시간만인 오전 3시40분쯤 화성시 마도면의 노상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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