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는 15일 고시원, 원룸 등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엄모(35.전화수리공)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께 인천시 계양구 모빌라 2층에 살고 있던 송모(26)씨의 방에 침입한 뒤 자고 있던 송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4만원을 빼앗고 송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엄씨는 또 지난 7월 오전 1시께 인천시 계양구 K고시원 3층 여성 숙소에 침입한 뒤, 이모(34.여)씨를 위협해 인근 공터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K고시원의 폐쇄회로 TV 분석 결과 엄씨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6차례 고시원을 침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