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움직이면서 옆 차량과 사이에 낀 50대 여성이 숨졌다.
15일 부천소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4분쯤 부천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A씨가 차량과 차량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조사 결과 A씨의 투싼 차량이 주차 후 갑자기 움직이면서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두 차량의 측면이 서로 충돌하는 과정에서 A씨가 사이에 끼였다.
당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으며, 해당 주차장에는 경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에 블랙박스가 없고 주차장에도 폐쇄회로(CC)TV가 없어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당시 A씨 차량의 기어 상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