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이 소재한 구 시가지인 신읍동의 도시재생사업 중에서 밤의 경관에 대한 큰 그림이 나왔다. 포천시는 지난 22일 시정회의실에서 'FORTUNE 길막 STREET 특화가로(야간 경관) 조성사업 착수보고회(이하 보고회)'를 열고 신읍동 야간경관에 대해 용역사의 보고를 듣고 시와 시의회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는 시에서는 박윤국 포천시장, 심창보 부시장, 이태승 안전도시국장 등 7명이, 포천시의회에서는 송상국 직무대리 부의장, 임종훈 운영위원장, 조용춘 의원 등 3명이, 지역 주민으로는 양호식 주민협의체 대표 등 5명이, 전문가 그룹으로는 김대권 서울특별시 서기관, 김영진 한양대 교수, 임승오 예총회장 등 5명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하여 용역사의 보고를 듣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였다.

용역사인 (주)에스앤디인터내셔널의 한승희 대표는 착수 보고를 통해, 신읍동 일대의 남북도로와 동서도로를 각각 '행운'과 '평화'라는 주제로 야간 경관을 꾸미면서 골목마다 역사, 문화 등 스토리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꾸며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이후 토론에서 간판정비, 디자인의 디테일, 전선 지중화, 낮의 모습, 건물 정비, 어울림 센터 활용 문제 등에 대해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을 주재하였던 박윤국 포천시장은 "밤의 모습만 아름다운 도시가 아니라 낮의 모습도 함께 아름다운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토론 중에 나온 의견 중 현 용역 과업을 넘는 것도 많이 있다. 하지만 아름답고 스토리가 있는 도시, 결국에는 청년들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무부서와 함께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