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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없이 그리운 이름 ‘어머니’, 김인환의 시집 ‘어머니의 江’

 

■ 어머니의 강( 江) / 김인환 지음 / 하움출판사 / 164쪽 / 1만2000원 

 

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도 애틋한 단어 ‘어머니’. 김인환 작가는 어머니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시집을 발간했다.

 

책은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위대하고, 우리가 어머니를 존경하는 이유는 어머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자식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공감을 준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이들에게는 위로를 건넨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우주와 같은 존재라 표현한다. 모든 것을 품을 수 있고, 철저한 자기희생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위대함. 그래서 우리에게 고향과 같이 포근하고 감미로운 느낌을 준다고 한다. 책에는 이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별빛, 그 찬란한 향연’을 시작으로 ‘어머니의 강’, ‘사랑은 어디서 오는가’, ‘산하는 잊혀지고’ 등 총 4편으로 이뤄졌다. 어머니를 소재로 한 글 외에도 작가의 젊은 시절 인생에 대한 고뇌와 사랑,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꾸던 미래의 향연을 표현해 시로 풀어냈다.

 

예쁜 표지에 반해 책을 펼쳐들면 독특한 책의 구성이 눈길을 끈다. 작가가 시를 쓰게 된 배경과 사연을 기록한 ‘산책노트’를 만들어 시와 한 면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독자는 산책노트를 통해 작가의 시상을 쉽게 이해하고, 시의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작가는 “한국에서 최초로 가장 친절한 시집(詩集)”이라는 애칭을 듣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어머니의 강’은 시인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언어들로 가득한 여타 시집과는 다르다.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써 내려간 ‘소통’하는 책이다.

 

시를 쓴 계기와 유명 시인들의 일화,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대상 등 친절한 글들에 독자는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부터 시작해 기업 CEO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지난해 출간한 에세이집 ‘넌 누구냐?(Who that’s)’가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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