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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선거 '중도vs진보vs보수' 구도…유권자 관심 이끌까

중도 차별화 어떻게, 진보는 도 교육감으로 정리
2개 경선기구 각자 움직이는 보수…단일화 가능할까

 인천은 지난 3번의 교육감 직접선거에서 12명의 후보가 나와 11명이 선거비를 전액 보전 받았다. 모두 득표율 15%를 넘겼단 얘기다. 나머지 1명도 12.56%를 득표해 절반의 선거비를 돌려받았다.

 

표를 고루 받은 게 과연 이들 모두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일까.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는 6회 지방선거부터 기호가 없고 선거구별로 이름 순서를 바꿔 쓰고 있다. 관성적으로 1·2번에 가는 표를 분산하기 위해서다.

 

후보들의 고른 득표는 이 영향이 커 보인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선거에 미치는 후보들의 영향이 그 만큼 작단 뜻으로 풀이된다.

 

이렇다 보니 교육감 선거는 구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금까지 인천의 교육감 선거는 모두 1명의 진보 후보와 2명 이상의 보수 후보가 맞붙었다. 하지만 2022년 치러질 선거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첫 중도 후보, 진보·보수와 차별화 전략은

 

이전 선거와 가장 큰 차이는 중도 지향 후보가 출마한다는 점이다.

 

서정호 인천시의원(무소속, 연수2)은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40대 학부모이자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 후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차별화다. 민주당에 몸 담았던 그는 진보 성향을 가졌지만, 교육에 이념을 지나치게 대입시켰다며 전·현직 진보교육감들에 비판적이다. 또 교육의 기본인 학력과 학생 안전을 강조하면서도 보수진영의 권위주의는 거부한다.

 

결국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를 이해시켜야 하는데, 유권자 역시 기존 구도에 익숙해져 있어 자신의 중도는 무엇인지 확실히 각인시키지 않는 이상 뚜렷한 위치를 점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도 교육감으로 정리되는 진보, 변수 남았나

 

진보는 현역 도성훈 교육감으로 단일 후보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으로서 이점을 가진데다다,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단일화 기구를 운영했던 시민단체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2018년 이재정 교육감 말고도 진보를 표방하는 후보가 두 명 더 있었으나, 인천은 현재 진보 진영의 다른 후보군 행보가 지리멸렬해 독자 출마가 예상되지 않는다. 교육감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일이 2월 1일이다 보니 대선 역시 변수가 되지 않는다.

 

 

 경선 버스 출발한 보수, 단일화 가능성 남았나

 

보수 진영은 복수의 단일화 기구가 움직이고 있다.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이 소속된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의. 권진수 교육포럼체덕치 대표, 김덕희 재능대 교수,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 허훈 전 인천하이텍고 교장이 소속된 인천미래교육연대(인교연)이다.

 

두 단체는 현재 각자 시간표대로 경선을 진행하고 있으나, 조만간 관계자들이 만나 단일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점도 영향을 줬다.

 

두 기구가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올교실에서 이탈했던 박승란 숭의초 교장도 다시 경선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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