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정부업무평가위원회의 2022년 행정관리역량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년 연속이다. 2일 해경청에 따르면 행정관리역량평가는 국무조정실에서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 정부업무평가 3개 부문 가운데 하나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서 46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조직‧인사‧정보화 분야의 기관역량을 매년 종합평가하여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평가제도다. 해경청은 이번 평가에서 정부조직과 인사관리의 효율적 운영, 유능한 디지털정부 구현, 사이버 안전수준의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차관급 21개 부처 가운데 우수기관에 선정되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해양경찰은 그동안 해양치안종합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인사, 정보화 부문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바람과 우리 바다를 수호하는 든든하고 더 단단한 해양경찰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정부의 유보(유치원+보육)통합 정책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1일 입장문을 내 “유보통합을 추진에 필요한 재원은 초중등교육 예산(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줄여 확보해서는 안 된다”며 “별도의 재원 확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보통합에 필요한 비용을 초중등교육 예산에서 충당하는 것은 초중등교육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유보통합 소요 비용은 독립적 확보 방안을 모색해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또 정부가 유보통합 비용 추계와 예산 조달 계획을 밝히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유보통합의 비용 추계, 예산 조달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총비용, 예산 조달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유보통합이 이뤄지면 보건복지부 소관 보육 예산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떠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초중등교육에 부담을 주는 방식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건복지 소관 보육 예산은 지난해 기준 약 10조 원에 달한다. 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초중등학생들이 이미 지난해 예산 1조
박흥열 강화군의원(민주, 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내가‧삼산‧서도면)은 현재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으로 ‘농어민 수당’을 꼽았다. 그는 “농업과 어업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회적, 환경적 기능이 있다”며 “농어업을 장려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보장을 강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농어민 수당이다”고 말했다. 2019년 6월 전남 해남군이 처음 농민수당을 지급한 이후 2023년 6월 현재 농어민 수당으로 확대돼 경기도와 강원도, 제주도, 울산시 등 전국 10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연 30~12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인천도 시도가 없던 것은 아니다. 인천시는 2021년 조례를 제정해 농어민 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하고 10개 군‧구와 협의를 시작했다. 시는 연 60만 원 지급에 재원 부담을 반씩 하는 것으로 추진했는데, 수당 지급 대상자가 가장 많은 강화군이 120만 원 지급에 시에서 재원 70%를 부담하는 방안을 고집하면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박 의원은 “당시 강화군이 120만 원을 주장한 이유는 시 부담을 가중시켜 수당 지급 자체를 막으려 했던 것”이라며 “당시 같은 당 윤재상 시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유천호 군수의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다”고 주
인천시가 농업인과 어업인들에 대한 수당 지급을 다시 추진한다. 그런데 군‧구마다 생각이 달라 같은 인천에서도 지역별로 농어업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에 차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10개 군‧구에 의견을 물었다. 인천의 농업인과 어업인 2만 가구에 내년부터 수당을 지급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찬성하는지 여부의 내용이었다. 현재 시는 농어업인들에게 연 6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되, 재원은 시와 군‧구가 반씩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업인 숫자가 적은 중구‧동구‧부평구‧연수구‧미추홀구는 제각각이었고, 숫자가 제법 있는 남동구‧계양구는 예산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서구는 시에서 모든 예산을 부담하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니, 사실상 자기 돈을 들이지 않겠다는 반대 입장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대상자의 3분의 2가 사는 강화군은 수당을 연 120만 원으로 올리고, 예산 부담을 시와 군이 각 7대 3으로 요구하고 있다. 2년 전 수당 지급이 백지화됐을 때 했던 요구 그대로다. 의미 있는 찬성은 강화군 다음으로 대상자가 많은 옹진군 뿐이다. 옹진군은 2년 전에도 수당 지급에 찬성했었다. 시는 앞서 2021년에도 농어업인 수당 지급을 추진한 바 있다. 시
인천해양경찰서가 중구 왕산마리나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 점검과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해경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27일 수상레저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 기관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선착순 현장 접수를 통해 동력수상레저기구 38대의 엔진오일과 배터리, 냉각수 상태 등을 점검했다. 또 장비점검 교육과 함께 체크리스트가 담긴 안전수칙 리플릿 및 홍보물품을 배부하는 등 안전 캠페인도 진행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사고 대부분이 배터리 방전과 연료 고갈 등 사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발생 시 표류하다 충돌이나 전복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출항 전 반드시 장비 점검을 한 후 안전하게 레저활동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해경서는 향후 옹진군 백령도에서도 동력수상레저기구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전국의 주민자치회가 출범 2~3년만에 원치 않는 변화를 맞게 됐다. 인천도 정부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주민자치회와 기초단체들의 마찰이 예상된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달 초 전국 17개 특‧광역자치단체들에 ‘2023년 주민자치회 표준조례 개정 안내서’를 보냈다. 표준조례는 이걸 바탕으로 기존 조례를 개정하라는 일종의 지침서다. 행안부는 앞선 2월 표준조례 개정 계획을 내렸다. 주민자치회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니 의견을 내라는 얘기였다. 당시에도 주민자치회는 크게 반발했다. 주민자치위원 위촉 권한을 기존 지자체장이 아닌 읍‧면‧동장에게 넘기고, 위원 정수도 30명 이상에서 10~30명 이내로 크게 줄였다. 행안부가 확정해 최근 내려보낸 표준조례는 이 내용이 그대로 유지된 채 주민자치를 크게 후퇴시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상 읍‧면‧동장의 지휘를 받는 통장(統長)들을 당연직 위원으로 둘 수 있고, 40~60만 원이 지급되던 간사 활동비 지급 규정이 삭제됐다. 또 위원 자격을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축소시켰다. 과거 주민자치위원회 시절 생활권이 해당 지역인 상인들의 참여가 가능했으나, 이젠 그것 마저 불가능해
인천 중구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가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과 함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스페이스에서 ‘Together 함께 전(展)’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전시는 식량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는 8월 20일까지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 감상과 체험, 기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소비를 통해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문화예술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들이 현대미술 작품을 즐겁게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재능 나눔에 동참한 갑빠오, 노보, 문승지, 뮌, 에디강, 유나얼, 조재영 등 여러 아티스트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의 자율 기부를 받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모인 후원금은 한국컴패션에 전달돼 식량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가난 속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식료품 및 영양식 제공을 비롯해 자립적인 식량 생산에 필요한 종자‧가축 지원, 농업‧직업 기술 교육 등에 전액 사용된다. 이번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한국컴패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많
인천시교육청이 ‘동북아 기후변화 교육에 대한 정책과 실천’을 주제로 제3회 2023 인천 국제교육포럼을 30일 개최했다. 이 포럼은 시교육청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이하 유네스캅)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시아국제교육원(원장 이미영)과 시교육청 AI융합교육과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에는 유네스캅의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교육‧정책 전문가가 포럼 각 세션의 발표자로 참가했다. 또 세계자연기금(WWF), 유네스코아태문화센터(ACCU),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EAAFP), 녹색기후기금(GCF), 동남아교육장관기구(SEAMEO)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의 기후변화 교육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간볼드 바산자브 유네스캅 소장은 “이 포럼이 기후변화의 국제적 인식을 높이고, 교육을 통한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행사를 준비한 시교육청과 교육원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다양한 국가와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어 무척 의미 있었다”며 “시교육청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단장 김주원) 수사과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시는 올해 3월 1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30회에 걸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 5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승용차를 대상으로 새벽 시간 문이 열리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차장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두 달의 잠복 끝에 범행 중인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현금 4500만 원과 노트북 등 피해물품 일부를 압수했다.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은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 문 잠금과 사이드미러를 접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강태헌 인천대 경제학과 학생이 (재)인천대학교발전기금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25일 인천대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기탁식에 박종태 총장, 강태현 학생, 이준한 발전기금 상임이사, 강진수 ㈜엠제이앤디 회장이 참석했다.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태현 학생은 대학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아르바이트비와 군 복무 기간 동안 저축한 월급을 모아 1000만 원을 마련했다. 그는 아버지 강진수 회장이 평소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 자신도 그 길을 따라 기부에 참여했다고 말한다. 강태현 학생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나눔활동을 보고자라 기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 모교에 기부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경제학과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태 총장은“우리 대학의 발전에 꾸준히 앞장서 주시는 강진수, 강태현 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기부금을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