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마두역 인근 상가 지하 3층 주차장 기둥이 일부 무너지고 건물 입구 앞 도로가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건물 붕괴 위험성으로 인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양시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34분쯤 고양시 마두역 인근 그랜드프라자 건물 지하 3층 주차장의 기둥이 무너지고 건물 앞 도로가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즉시 관리사무소 측에서 안내 방송을 해 상가 입주민과 손님 등 300여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를 받고 11시47분쯤 현장에 출동, 장비 13대와 인력 94명을 투입했다. 오후 1시25분부터 30여 분간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대피하지 못한 인원 여부를 파악하고 건물 붕괴 위험성을 우려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고양시는 한전, 지역난방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함께 가스관을 차단하고 무너져 내린 도로 지하의 각종 배관 등 시설물을 점검 중이다.
사고가 난 건물은 마두역 인근 8번 출구와 밀접한 건물로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730㎡ 규모 상가다. 내부에는 음식점 9곳과 유흥업소 2곳, 미용실 5곳 등 총 18개의 점포가 입주해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현재 가스나 수도 등을 전부 차단했고 인근 도로와 건물에 통행 제안을 하고 있다. 자문단이 현장 확인하고 건물 무너진 부분의 긴급 복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유관 기관 등과 함께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