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날 안산과 가평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30분쯤 가평군 설악면의 한 별장에서 축대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 A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수도 동파를 해결하기 위해 축대로 올라가 작업 중 인공 연못에 떨어졌으며 당시 연못의 물은 얼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40대 B씨가 대형 기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와 팔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완성된 골판지를 적재하고 묶는 리프트 기계 사이에 골판지가 걸리자 이를 빼내려고 기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안전 의무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