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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소설 ‘불장난’

 

이상문학상 주관사 (주)문학사상은 손보미(42)의 소설 '불장난'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수상작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가 부모의 이혼으로 겪는 정서적 불안과 내적 갈등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심사위원회는 작품 속 화자의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섬세한 내면 묘사에 주목하면서 "서사의 긴장을 살려내는 소설적 장치의 상징성과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보미 작가는 2009년 '21세기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김준성 문학상’, ‘젊은작가상’, ‘소나기마을 문학상 황순원신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장편 '디어 랄프 로렌', 중편 '우연의 신',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등을 펴냈다.

 

손 작가는 "누군가의 마음을 얼얼하게 만드는 그런 소설을 쓰기를 바라는 건 너무 욕심이란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며 "그저 오늘도 쓰고, 내일은 더 많이 쓰는 것이 내가 소설에게 부릴 수 있는, 가장 최대치의 사치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작에는 강화길의 '복도', 백수린의 '아주 환한 날들', 서이제의 '벽과 선을 넘는 플로우', 염승숙의 '믿음의 도약', 이장욱의 '잠수종과 독', 최은미의 '고별'이 뽑혔다.

 

올해 이상문학상은 공정성을 위해 후보작에 대한 전문가 추천 방식의 예심 제도를 폐지했다. 지난해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 소설 전 작품에 대한 공동 심사, 본심 후보작 선정 등의 단계로 예심 제도를 대체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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