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최근 발생한 평택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 공무원들의 건강과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돕기 위해 건강 진단과 긴급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2일 평택 물류센터 화재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 공무원이 다량의 유해 물질에 노출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건강 진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평택굿모닝 병원을 비롯한 3개 검사 기관에서 호흡기 진단과 흉부 방사선 촬영, 전혈구(벤젠) 검사, 혈중 금속 농도 측정 등을 검사한다.
이와 함께 현장 투입 소방관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긴급 심리 지원도 실시한다. 대상은 순직사고가 발생한 송탄소방서 전 직원 250명을 비롯해 고인과 친분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희망자다.
또한 내‧외부 상담 전문 인력을 소방서에 파견해 일대일 개별 긴급 상담과 심리 위험도 진단(위기 스크리닝 검사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권용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은 “동료직원들의 갑작스러운 순직에 경기도 소방 공무원들이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건강 진단과 긴급 심리지원 추진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