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꿀벌 선대위)가 13일 분과위원회인 '청년미래캠프'를 구성하고 MZ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꿀벌 선대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청년미래캠프'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정 경기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오영환·전용기 청년미래캠프 자문위원, 양철민 경기도당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선 최대 화두는 청년인데 후보들마다 이대남·이대녀라며 갈라치기를 하는 것은 올바른 지도자 모습이 아니다”라며 “이대남·이대녀 개념이 아닌 청년 세대와 함께 고민하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소통하려 한다”고 밝혔다.
오 자문위원은 “지난 1년 반 동안 의정 활동을 해보니 정치권에선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발 빠르게 반응하지만 청년 문제만큼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2030 단어가 언론에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정치권이 청년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주당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 청년들을 주체로서 참여시키는 게 아닌 수혜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청년들의 고민은 청년들이 해결할 기회를 줘야 하는데 정치인이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니 헛발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자문위원은 “20대 30대 젊은 층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면 실력과 능력을 검증 받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 미래를 경기도 청년들이 직접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 39명으로 구성된 청년미래캠프는 앞으로 공모를 통해 활동단을 공개모집 하고 중앙당 청년조직과 연계해 '세대별 소통 간담회', '청년 활동가 간담회', '청년 MIC를 잡다'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