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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국 수원특례시체육회장, “재선보단 소임을 다하는 게 중요”

민선 1기 출범 후 코로나19로 체육인들과 많은 소통 못해 죄송
법인 출범, 진흥법 개정 환영, 지역간 발전 불균형화는 우려
올해 열리는 체육행사서 수원체육 좋은 성과 내도록 지원

 

“민선 1기 체육회장 취임 후 곧바로 코로나19가 발생해 종목단체, 학교체육 등 체육 관계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재선 여부를 고민하기보다는 초대 민선회장으로 소임을 끝까지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체육인들과 보다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선 1기 체육회장으로 마지막 연차를 맞은 박광국 수원특례시체육회장은 24일 수원시체육회관 회장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체육회장을 또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체육인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면서 “재선 여부는 체육인 여러분들이 정하는 것이지 제가 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체육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해 체육회가 특수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정치적 중립, 예산 지원의 지속성,  직원의 신분 보장 등 민간단체가 떠안게 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게 됐다”면서 “법인 출범으로 체육회의 설립 목적에 따라 시민건강과 체육인 인권 및 권익 보호, 우수 경기인 육성 등의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최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지방체육회 운영비에 대한 지자체 보조가 의무화가 돼 안정적인 예산확보의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하지만 체육회마다 여건이 달라 지역간 지원 격차가 커지게 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체육발전의 지역 불균형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지난 해 도쿄올림픽에서 체조 여서정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올림핀 노메달이라는 수원체육의 오랜 한을 풀었다”며 “항간에는 수원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없어 아쉽다는 얘기가 있는데 메달 색깔보다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인기종목, 비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육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번 주말 열릴 설날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4월 용인에서 열리는 68회 경기도체육대회, 9월에 있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올해도 큰 체육행사가 많이 열린다”며 “수원 선수들이 각종 체육 행사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4월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박 회장은 올해 말 치러질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선거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육인들을 어떻게 도울 지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 스포츠 메카인 수원 체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끝으로 “코로나19로 많은 체육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수원시체육회가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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