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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상자' 안시장도 조사

인천지방경찰청, 3개 건설사 용의자 5명 검거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21일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2억원이 광주광역시에 소재를 둔 2개 건설업체와 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 등 3개 건설업체에서 흘러나온 혐의를 잡고 이들 회사 관계자 5명을 검거, 조사중이다.
이들 업체는 원청과 하청, 그리고 계열사 관계로 연결돼 있으며 이 가운데 대주주, 원청업체인 A건설이 이번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주도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건설업체가 위치하고 있는 광주와 인천 등지에서 5명을 검거, 돈 전달 여부 및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 3개 업체를 압수수색, 회계장부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있는 5명은 원청건설업체의 대표,자금담당 직원,현금 인출시 동행 직원 등 3명과 이 업체와 안시장측을 연결해 주는데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이다.
경찰은 이들 5명이 혐의를 부인할 경우에 대비, 참고인자격으로 3명을 소환, 조사중이다.
경찰은 조사결과 혐의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23일 오전까지 검거된 5명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들 3개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리.회계장부 등 관련서류를 압수, 업체 장부상에 정리된 내역과 금융기관 입.출금 내역을 대조해 현금 2억원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2억원의 현금묶음 종이띠에 적힌 금융기관과 은행원 이름으로 현금 2억원의 출처를 광주 4개 은행 5개 지점 6∼7개 계좌로 압축, 계좌 예금주들을 추적한 끝에 돈의 출처를 3개 업체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원청 건설업체는 인천시가 발주한 대형공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발주 예정인 공사에도 참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 시장과 측근의 전화통화기록을 조사, 굴비상자가 전달되기 직전 이들 업체 관계자와 안 시장측간에 통화가 이뤄진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안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 2억원은 인천시 발주 공사와 관련된 대가성 혹은 청탁성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검거한 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돈 전달 경위와 출처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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