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3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을 중심에 놓고 미래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한 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에 "지금은 위기 상황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일화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재차 묻는 말에 "아까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윤 후보와 안 후보간 '정권 교체'를 기치로 한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등 엄중한 시국 속 정치공학적인 계산은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