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경기 지역 정당들은 출근길에서부터 유세차와 선거사무원 등을 동원해 각 당 후보 피력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유세단을 최소 인원으로 꾸리고 유세차와 확성기, 피켓 등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시민들과 직접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여 동안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지지대고개에서 출근길 유권자들을 상대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파란색 옷을 입고 파란 모자에 마스크를 쓴 선거사무원들은 이 후보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유세를 이어갔다.
첫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시갑) 의원은 “인권을 위해, 시민을 위해, 노동자를 위해 살아온 이재명 후보를 경기도에서 도지사로 만들어주셨다”며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면 대한민국이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4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호소에 나섰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혜련 수원시병 당협위원장과 한원찬 시의원, 유준숙 시의원, 김도훈 청년위원장 등은 유세차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 등을 외치며 연설을 진행했다.
선거 유세에 앞서 선대위 측이 튼 영상에서 윤석열 후보가 지역에 대해 연설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거리에는 빨간색 점퍼와 빨간 모자를 쓴 몇몇 선거사무원들이 각자 윤석열 후보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국민의힘은 이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총 4차례 유세를 진행하고 성남시 분당에서 도당 출정식을 열었다.
국민의당 경기도당 역시 오전 7시부터 용인시 수지구 죽전역사거리에서 ‘믿을 사람, 바른 사람 안철수’라고 적힌 주황색 버스를 세워놓고 출근길 유세에 나섰다.
정의당 경기도당도 오전 7시부터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역 앞에서 두 시간 가까이 심상정 후보 알리기에 나섰다. 노란색 패딩을 입고 노란 마스크를 쓴 청년 선거사무원들은 심 후보가 강조하는 ‘주4일제 복지국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선거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진행한 선거 유세에는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과 정채연 청년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병진 수원시 무 위원장, 송은자 수원시의원 등을 비롯해 수원시 당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3월8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어깨띠, 명함 배부, 자동차와 확성기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이 허용된다. 다만 공개 장소에서 연설 및 대담 허용 시간은 오전 7시~오후10시다. 제20대 대통령 선고 투표는 3월9일 오전 6시~오후 9시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