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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로 만나는 '카르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카르멘 판타지 … 3/4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오페라계 대표적인 팜므파탈 캐릭터 카르멘을 타악으로 만난다면 어떨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는 다음 달 4일 예술의전당에서 실내악시리즈 ‘카르멘 판타지’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타악기를 집중 조명한다. 타악기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악기지만 상대적으로 클래식 레퍼토리가 많지 않다.

 

19세기가 돼서야 사운드 이펙트로 활용되기 시작한 타악기는, 20세기에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민속 악기들이 오케스트라 안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작곡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작곡가 셰드린은 볼쇼이 극장의 발레리나이자 자신의 아내인 마야 필세츠카야에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새롭게 편곡해 헌정했다. 현악 오케스트라와 팀파니와 타악기가 중심이 되는 독특한 편성으로 원작과는 다른 감각의 곡이 탄생됐다.

 

힌데미트의 실내악 1번은 기존의 실내악 구성을 벗어난 악기 조합이 눈길을 끈다. 현악 오중주와 관악 사중주, 타악기, 피아노, 아코디언이 더해져 다채로운 소리를 들려준다. 고전적 실내악에 재즈로부터 영감을 얻은 반복적인 패턴과 리듬이 관객에게 흥미롭게 다가간다.

 

 

아프리카 민속 악기를 개량한 마림바의 특색을 만끽할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마림바의 주요 레퍼토리 중 하나인 세죠네의 ‘마림바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마림바가 지닌 타악기적 매력과 서정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김은정 단원이 협주자로 무대에 오른다. 지휘는 관현악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김광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타악기의 개성을 만끽할 공연이자 다종다양한 악기 조합이 빚어내는 사운드의 묘미를 즐길 무대”라고 전했다.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며, 예매 관련 문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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