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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유흥·숙박업 초비상

성매매특별법이 23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그동안 암암리에 성매매을 알선해왔던 유흥업소를 비롯 관련 업소들이 초비상 상태다.
특히 이 법은 성매매 알선장소 제공 등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는데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계획을 세우고있어 업주들이 폐업 등 대책을 강구하며 부심하고 있다.
23일 경찰과 관련 업주들에 따르면 경찰은 각 경찰서별로 단속반을 편성해 학익동과 숭의동, 송도, 연수동, 간석동, 계산동, 부평 등 주요 유흥업소와 숙박업소 밀집지역에서 앞으로 한 달 동안 합동으로 성매매를 집중 단속해 이른바 ‘시범케이스’로 삼을 방침이다.
또 시민단체 및 구청 등과 함께 합동단속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찰이 강도높은 단속에 나서자 인천의 대표적 유흥가인 학익동과 숭의동 집창촌(특정지역)업주들은 그동안 심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성매매처벌법까지 발효돼 폐업을 해야하는 게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숭의동의 한 업주는 "몇 년전만 해도 불황을 모르고 영업을 했는데 최근 경기 침체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성매매 특별단속까지 겹쳐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토로했다
유흥업주 이모(51·인천시 학익동)씨는 "아예 2차를 포기하고 선불금이 있는 여종업들을 미리 정리하는 중"이라고 말하고 "강하게 단속을 하다보면 성매매업소들이 주택가로 침투하는 음성적인 변태영업이 성행하는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관계자는 "성매매를 하는 남성, 성매매를 알선하는 집결촌 포주나 룸살롱 업주, 성매매 장소를 제공하는 숙박업소들이 집중단속 대상"이라며 "카페, 성인전화방, 휴게텔, 출장마사지, 보도방, 안마시술소 등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뤄지는 근원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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