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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정신’…‘새로움’에 도전하는 삶을 산 백남준의 근원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Archaeology of Avantgarde’를 개최했다.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순간을 되짚으며, 백남준이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근원적 이유가 아방가르드 정신에 있었음을 제시한다.

 

2000년 레이저 작품 앞에 있는 백남준에서 시작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설치 중인 백남준,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지휘하던 백남준, 1960년대의 청년 백남준까지,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시간 역순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1977년 백남준이 발표한 음반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비롯해, ‘자화상’(1998)(서울시립미술관 소장)과 대규모 미국 순회전 ‘전자 초고속도로’(1994-1997)의 출품작 ‘사이버포럼’(1994)(한국민속촌 소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은 자신의 예술적 성향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돌아보며 그 근본을 깊이 탐구하는 과정을 ‘아방가르드의 고고학’이라고 불렀다. 또한 그가 아방가르드에 관심을 보이게 된 것이 자신의 유전자로부터 유래한 것, 즉 자신의 본래의 성격에 아로새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은 전시를 통해 백남준이 왜 그토록 멀리 보는 기계, 즉 텔레비전에 끌렸는지, 왜 항상 새로운 매체를 찾아 작업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백남준이 없는 아흔 번째 생일잔치를 준비하며 아방가르드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아방가르드를 그저 지나간 미술사의 한 페이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 예술을 지탱하고 숨 쉬게 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근원적인 힘으로 바라본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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