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응급 환자, 분만·소아 등 특수 환자 치료를 위해 1500여 개의 특수 병상을 확보했다.
경기도는 2일 응급 환자 발생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군 응급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보건소, 소방서 등 유관 기관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투석 병상은 용인 강남 병원 등 19개소 156병상, 분만 병상은 남양주 한양병원 등 5개소 11병상, 소아 병상은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등 21개소 250병상, 노인요양병상은 시흥센트럴요양병원 등 8개소 1098병상이다. 총 37개 병원(중복 병원 제외) 1515개의 코로나19 확진자 특수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경증 응급 환자 치료를 위해 도내 남양주한양병원, 김포우리병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3개 기관을 ‘코로나19 전담 응급실’로 운영하고 있다.
가벼운 외상이나 화상 등은 외래진료센터 등 지역 사회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 의료 역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중증 환자의 경우,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코로나19 전담 응급센터,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수용 가능한 병상으로 신속하게 배정하고 있다.
지난 1일 18시 기준, 도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은 116개, 재택치료자 외래진료센터는 31개소를 운영 중이다.
같은 날 기준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69개소이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2021개소다.
지난 한 주 동안 재택치료 중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576명,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인원은 124명이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재택 치료 중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 병상을 계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19명 증가한 2533명이다. 도내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6만8623명 증가한 총 104만8539명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