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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굴비상자 2억' 재조사 착수

경찰, 비서실장, 감사관 소환조사

인천지검은 `굴비상자 2억' 사건과 관련, 30일 경찰이 안상수 인천시장측에 돈을 전달한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씨를 송치함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경찰이 압수한 A건설업체 경리장부와 공사 수주현황, 모 건설사 인수 과정 등이 담긴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 달라고 이날 경찰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8월24일 안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품제공 의사를 밝혔는지, 안 시장으로 부터 지역발전기금 명목의 금품제공 요청을 받았는지 여부 등의 수사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안 시장이 지난 8월24일 이씨로 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씨의 접촉의도를 알고 만났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씨와의 세차례 접촉 모두가 집무실이 아닌 카페에서 만난 점에 대해 의혹을 갖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공소유지를 위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 감사관과 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인천시 클린센터 책임자인 감사관을 상대로 안 시장이 지난 8월30일 클린센터에 현금 2억원 전달 사실을 신고하게 된 경위와 안 시장의 기존 발언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감사관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8월30일 오전 간부회의 직전 안 시장이 비서실장과 나를 시장실로 불러 '이 속에 담겨 있는게 뭔지 아느냐. 얼마인지 세어보고 클린센터에 접수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간부회의에서도 시장은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며 '앞으로도 돈 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비서실장을 상대로 안 시장과 구속된 이씨와의 접촉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한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이날 "안시장에 대한 범죄의 구성요건을 떠나 안시장의 솔직하고 진실하지 못한 태도는 실망스럽다"라며 "각종 관급공사의 책임자인 시장이 건설업체의 사장들과 종종 개별적으로 사적인 장소에서 접촉한 것은 이해할수 없는 사항"이라며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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