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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상호 하남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한 도시 조성에 온 힘 쏟겠다”

“시정의 최종 목표는 시민들이 만족하고, 행복을 누리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해 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우리 시는 신도시 개발에 따라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며,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성장하는 도시에서 성숙한 도시로, 시가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김 시장이 도시의 외형적인 성장·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하남시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행복도시’ 구축 등에 대한 포부를 들어 본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복한 도시 구축이란

 

하남시 인구는 올해 2월말 현재 32만명을 넘어섰다. 2015년 16만명에서 불과 6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시민들이 체감하는 내적인 삶의 만족도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올해 ‘시민행복’ 증진을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다양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시민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주요 시정목표로 삼고, 시정지표와 예산지표를 시범 도입해 시민행복 증진을 위한 시책개발과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적극행정을 통한 시민 만족도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적극행정 전담팀을 운영해 행정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한다. 특히 6월과 12월에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대회를 개최해 적극행정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관리해 나갈 생각이다.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2기 주니어보드’를 운영한다. 주니어보드는 젊은 직원들이 중심이 돼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나가는 시청 내 혁신조직이다. 지난해 운영한 제1기는 공직 입문 5년차 이내 젊은 직원 18명으로 꾸렸었다. 이들을 통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젊은 세대의 참신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효율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시가 삶의 질 높은 도시로 좋은 평가를 받던데

 

우리 시는 머니투데이·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등이 실시한 ‘2022년 사회안전지수 조사’에서 전국 220여개 시·군·구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4개 차원의 73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평가 결과 하남시가 삶의 질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는 올해 2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1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전국 220여개 지자체 중 171곳이 응모한 이번 평가에서 생산성이 높은 자치단체로 전국 2위인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생산성이 높은 자치단체란 경제·환경·문화·복지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도한 곳을 말한다.

 

이밖에도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등이 지난 1월 주최한 ‘2021년 자치분권 어워드’에서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를 주제로 참가해 주민참여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우수)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각종 수상 실적은 하남시가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민참여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결과로 평가돼 보람이 크다.

 

 

환경·교육·자족도시 조성에 대한 구상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지속가능한 도시 하남을 위해 환경·교육·자족도시 완성을 향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환경도시를 바탕으로 건강도시의 미래를 제시하고, 교육도시 조성으로 창의적 인재를 길러 정주성을 높이며, 자족도시를 통해 지역 번영의 기반을 닦는다는 의미다.

 

대한민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이에 하남시도 우리와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환경 개선,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 고등교육기관과 연구기관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족도시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대중교통 환경 개선, 앵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더 활력 있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

 

특히 하남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제3기 교산 신도시의 차질 없는 조성을 통해 도시의 자족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공공복지시설 확충 노력도 눈에 띄는데

 

그렇다. 특히 올해 시민복지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시설들이 공사에 착수했거나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미래지향적 종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종합복지타운’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월 8일 공사에 들어갔다. 종합복지타운은 약 300억원을 투입해 하남시 신장동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민행복센터’도 구 시청사 자리인 덕풍동 부지에 263억원을 투입해 지하3층 지상4층 규모로 3월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풍산동에 건립하는 ‘제2노인복지관’은 노인복지 시설에 유·아동 시설까지 포함된 생활SOC 복합화시설로 계획해 올 10월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위례·감북·감일·초이동 등 하남 서부권역 장애인복지 수요에 대처할 ‘(가칭)장애인 종합복지센터’도 감일지구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민선7기 임기가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마무리 준비는

 

임기 4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민선 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점검을 꼼꼼하게 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두 달간에 걸쳐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와 ‘신년 업무보고’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줌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2주 동안 14개 동을 대상으로 ‘2022년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했다. 2022년 주민과의 대화에는 14개 동의 주민대표 등 총 1247명이 참여했고, 204건의 지역 현안을 시에 질의하거나 건의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요식적 행사로 끝내지 않고, 건의사항을 공식 민원으로 접수해 주민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신년 업무계획보고를 통한 주요 시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1월 17일부터 2월 중순까지 38개 부서와 3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면서 부서별 비전과 전략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공유했다.

 

이를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민밀착형 시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 사업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계획은

 

4년 전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이 자리에 섰고, 이후에도 계속된 성원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도 많이 냈다. 다시 한번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그래서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시민들께서 부여해주신 시장이라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서 훌륭한 경쟁자들과 ‘빛나는 하남’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시민 여러분들의 재선택을 받으려고 한다.

 

사실 임기 4년의 절반 이상을 미증유의 코로나19와 함께 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지만, 시민들과 공직자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지난 4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과 앞으로 준비중인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연계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릴레이 경기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잘 달리는 것과 바통을 잘 이어받는 것 둘 다 중요하다. 하남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릴레이 경기 우승을 향해 완주한다는 마음으로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하남시는 이제 성장하는 도시에서 ‘성숙한 도시’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시민 공동체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올해는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시민 모두가 자유로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빛나는 도시’ 하남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 분 한 분이 하남시의 주인으로서 현재는 물론, 100년 후에도 살고 싶은 명품 도시로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 경기신문 = 김대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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