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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유세' 나선 尹,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 확실하게 심판"

구리, 하남, 안양, 시흥, 안산, 화성, 오산, 평택 등 집중 유세
민주당 정권과 李 향해 날 선 비판
대장동 의혹 거론 "저런 짓 하는 사람이 어떻게 경제 대통련 한다는 것인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거일을 이틀 앞둔 7일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서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구리를 시작으로 하남, 안양, 시흥, 안산, 화성, 오산, 평택 등을 돌며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윤 후보는 첫 일정인 구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민주당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민주당 정권 망치고 국정농단한 아주 나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만든 사람들"이라며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은 학교 다닐때 데모 좀 했다고 족보팔이 해서 수십년 정권 언저리를 맴돌면서 그렇게 벼슬자리 하고 이권에 악착같이 집착한다. 아주 돈을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고 그 운동권 이념이라고 하는데 그런 이론들을 국가에서 채택한 나라 치고 발전한 나라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에 대해 "바보멍충이 짓"이라며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자기들(민주당) 집권과 정권 연장 위해서 이런식으로 부동산 정책 28번 고쳤다고 그러는데 28번 실수하는 사람들이 어딨나"라면서 "처음부터 나쁜 뜻이 있고 이건 보여줄려고 쇼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정직한게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또한 윤 후보는 '대장동'을 거론하며 이 후보를 겨냥 "저런 짓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경제 대통령을 한다는 것인가. 무슨 기본주택, 임대주택 100만 채를 짓는다고 이야기하나"라면서 "지나가는 소가 웃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주도 세력을 좀 확실하게 심판해서,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경제가 뭔지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을 이번에 잘 정리하면 민주당은 발전한다"며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국민의힘과 우리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합당해서 국민들께 멋진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가치와 철학을 더 넓히고, 민주당의 훌륭한 분들과 잘 협치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진 하남 유세에서도 이같은 비판 기조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듭 강조하면서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만 사람들이 보수화 되기 때문에 민주당을 안찍는다고 해서 집을 시장에 공급이 제대로 안되게, 민간이 주택 짓기 어렵게끔 민주당이 서울시정 10년 장악하면서 완전히 재건축을 다 틀어쥐었다"라며 "그렇게 해서 마치 코로나 전염 되듯이 전국으로 집값과 전세, 월세가 전부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국민들 전체를 힘들게 고통으로 몰아넣는 이유는 민주당 정치지형에 유리하게 주택정책 펴겠다는 것. 이거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슬로건인 '유능한 경제 대통령'에 대해 "워낙 부정부패 비리가 많으니까 국민들을 잘 먹여 살려주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물타기 하는데 경제라는 건 대통령이 살리는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기업과 민간 부문이 정부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돈도 많이 있고 훨씬 머리도 좋고 똑똑하다"라면서 "지금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그저 멍청한 짓 안하고 정직하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겨냥하면서 "부정부패는 아주 경제 발전의 독약이라는데 저런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이 경제에 유능하다는 건지"라며 "제가 한국에 있나 어디 아프리카에 있나 (싶다). 나라를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잘 모르는 지역 그런 데 있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을 '머슴', 국민을 '주인'에 비유하며 "정직한 머슴은 어느게 주인에게 이익이 되는지 자나 깨나 그 생각만 해야 된다. 머슴이 머리가 좀 나쁘고 뭘 잘 몰라도, 자나 깨나 주인 잘 모실 생각만 하면 잘 모실 수 있다"며 "머리 좋고 꾀 많은 사람, 경험 많은 사람들이 약은 수를 쓰면 주인 뒤통수를 친다"고 이 후보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나쁜 머슴을 놔두면 곳간이 빈다. 투표로서 결판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또 지난 5일 사전투표일 마지막 날 불거진 이른바 '전달 투표' 논란에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가 부정선거 의혹을 많이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을 분열 시키려는 획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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