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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상행 유세' 나선 李 "국정, 초보 연습장 아냐…대통합 정치할 것"

제주, 부산, 대구, 대전, 청주 등 경부선 상행 유세
'통합' 메시지 강조하며 尹과 차별화된 인물론 부각
"지도자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하면 그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분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선을 이틀 남긴 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하는 일정으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시에서 첫 유세를 한 뒤 부산, 대구, 대전, 청주 등을 돌여 '경부선 상행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인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인물론을 부각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가 아니라 통합되고 행복한 미래로, 다시는 전쟁과 증오, 갈등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자"면서 "대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는 우리 국민의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고 더 행복한 삶, 즉 민생과 경제를 챙기기 위해 있는 것"이라면서 "다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가 특정 정치 세력에게 악용돼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하는 일 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갈등도, 국제사회와의 갈등도 없는 진정으로 평화롭고 서로 보듬고 화합하는, 그래서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는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굳이 미리 편 짜기를 안 해도 되는 결선투표제도,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10%이면 10%만큼 의석이 주어지고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개혁을 통해 미래로 가는 세상 교체가 가능하다"며 "정치교체의 토대 위에서 정치세력들이 대의에 동의하면 국가 경영에 참여하는 통합의 정부, 대통합의 정치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정 운영 역량과 관련해 인물론을 부각하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국가의 운명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다시피 하는 것이 그 나라의 최고 책임자"라면서 "역사 속에서도 보았지만, 지도자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하면 그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라며 "복잡한 국제사회에서 외교, 안보, 국방,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체육 등 엄청난 국정과제들을 수행하는데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지는 분명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을 모르고 경제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죄악"이라며 "저는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 "아무 필요도 없는 사드를 사겠다고 1조 5000억 원을 쓰겠다고 하고 공연히 북한에 선제 타격한다고 쓸데없이 큰소리만 뻥뻥 쳐서 결국 갈등을 유발하지 않았나"라며 "'안방 장비'라고 집안에서 큰소리만 치면 뭐 하느냐. 실력을 튼튼하게 갖추고 상대는 부드럽게 대하되, 도발하면 꽉 눌러서 꼼짝 못하게 하면 된다. 뭐하러 상대방에게 삿대질하고 감정 자극해서 갈등을 고조시키나"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후 이어진 부산 유세에서는 통합의 메시지 외에 균형 발전의 청사진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부산 경제 어렵다. 대한민국 전체 경제도 어렵지만, 수도권 일극주의 때문에 너무 어렵다"라면서 "이제는 지방에 균형 투자하고 지방과 균형 발전해야 이 나라의 미래가 열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유일한 방책이 바로 균형 발전"이라며 "이재명이 균형 있는 교육 투자로 부산에서도 좋은 인재들이 성장하고 좋은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힘들여 키워오고 전 세계에 자랑할 만한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확실하게 지켜내서 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창의와 혁신을 통해서 신산업으로 진출하고, 기존 산업들을 신속하게 산업 전환해서 좋은 일자리 만들고 기업은 성장하고 국가 경제는 커지고 우리 청년들도 희망을 갖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면서 "세계 5대 경제 강국, 주가 5000 포인트, 국민소득 5만 불, 대통령과 정치가 하는 것에 따라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월 9일은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를 결정하는 날이 아니고 바로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미래,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요 운명의 주체인 여러분을 믿고 제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 똑바로 걸어가도 되곘나. 저를 선택해 주시면 여러분의 주권 의지를 일상에서 실현하는 유능한 도구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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