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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왕국·분열사회·구태정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역사 후퇴 세력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임 있어…이것이 시대정신"
'통합' 담론 아래 정치, 경제, 안보 메시지…"당선 즉시 北에 특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일을 하루 앞둔 8일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후손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직접 눈으로 확인 시켜 드리겠다"면서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그렇게 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의 담론 아래 경제와 정치 그리고 안보와 관련한 메시지도 거듭 남겼다.

 

이 후보는 먼저 "국민통합 반드시 완수하겠다.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 통합 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면서 "그 실행 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서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겪는다"라며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서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 분야와 관련해서는 앞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50조 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과 신용 대사면 등을 재차 거론했다. 또 "영업 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치 분야와 관련해서 양당 중심 정치 체계 타파도 다짐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제3의 선택이 빛을 잃지 않고 선의의 정책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오직 민생을 위한 정치구조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특히 안보 분야에 대해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하게 만들겠다"면서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서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인물론을 부각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며 "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느냐"면서 "내일은 국민 승리의 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동하는 사람에겐 확신이 있다. 저 이재명에겐 확신이 있다"라면서 "여러분도 확신을 가지고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국민들이 현명하시기 때문에 결국 이번 대선을, 우리의 미래 국가의 운명을 두고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지키고 국민을 통합 시킬 능력 있는, 실력이 실적으로 검증된 후보를 결국 찾게되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현재 박빙의 안갯속 판세와 관련해서는 "정말 수천 표, 수백 표로도 결판날 수 있는 박빙의 선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안개 판세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저는 언제나 세 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주변 분들에게도 한 표로 결론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순간 최선을 다해달라 말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후보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 차별이 없어져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녀 간에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남녀간의 엄청난 격차와 파별이 우리사회 건전한 발전과 경제적 성장에 장애 요인이 되는 것도 분명하다"면서 "이런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은 존중되고 또 폄훼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걸 뭐라고 부르든 그런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고, 저는 그런 노력을 계속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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