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집에 설치된 IP(Internet Protocol·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를 해킹해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정집 7세대에 설치된 IP 카메라에 무단 접속한 뒤, 9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렇게 불법 촬영한 영상을 SNS에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검거 당시 본인이 촬영한 영상 외에도 300여 개의 다른 불법 촬영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돼 원격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카메라다. 카메라가 촬영하는 영상을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어 가정집에서 보안 등의 이유로 설치돼왔다. 하지만 이처럼 해킹당할 경우 사생활 침해 및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