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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내일 청와대서 '독대 오찬'…MB 사면 건의할 듯

靑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
尹 측 "윤 당선인, MB 사면 요청 생각 오래전부터 견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독대 오찬'을 한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일정을 알리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면서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공식화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 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도 사면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문 대통령은 지난 연말 박근혜 대통령을 사면한 이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여부 등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석가탄신일(5월 8일)을 전후 한 내달 말이나 5월 초에 특별사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여기에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윤 당선인이 공식적으로 사면을 건의하면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과 맞물려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까지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서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은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 대면 이후 21개월 만이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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