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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로 경제 피해 눈앞에…경기도, 수출 기업들 위한 대응 방안 논의

경기도, 1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수출 애로 대응 실무회의 개최
지난달 23일부터 전담조직 구성, 국내외 상황 분석 및 대응책 마련 나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가 수출 피해를 겪고 있는 도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1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수출 애로 대응 실무회의’를 열고 수출입 물류, 원자재, 대금결제 등 다방면의 피해가 가시화된 수출 기업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도 수출기업협회 등 수출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가 도내 FTA 활용 지원 참여 기업 3만18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수출대금 17건, 거래선 15건, 물류비 11건, 원자재 수급 2건, 무역보험 1건, 기타 1건 총 4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뷰티 기업 A사 관계자는 “러시아에 보낸 제품의 반송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자금지원이나 무역보험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의료기기 업체 B사 관계자는 “러시아 판로를 어렵게 개척했는데 대안이 없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바이오 업체에 소요되는 해외인증 비용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C사 관계자는 “물류 상황의 불확실성과 해외직접제품규제(FDPR)에 해당이 될까 두려워 문의하는 것조차 꺼리는 상황”이라며 “물류 비용 지원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피해는 더 클 것”이라며 “도가 유관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하면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어려움 해소에 적극 힘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사회·경제적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세 차례에 걸친 점검 회의를 열었다. 지난 3일에는 기업인·경제 단체 간담회를 진행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바 있다.

 

도는 또 16일부터 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사태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해 경영 애로 해소를 도모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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