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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성완경 전 인하대 교수 별세…향년 78세

빈소는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민중미술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대표적인 미술평론가인 성완경 전 인하대 교수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44년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석사를 마치고 파리제8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수학했다.

 

고인은 4.19 혁명 20주년(1980)을 맞아 진보적 미술인들에게 민중미술을 표방하는 단체 구성을 제안했고 최민, 윤범모, 오윤, 등과 함께 국내 최초의 민중미술 그룹 중 하나인 '현실과 발언'을 창립한다. '현실과 발언'은 당시의 엘리트주의적·심미주의적 화풍을 비판하고, 우리의 삶과 현실을 반영하고 사회적 비판의식을 담은 미술을 추구했다.

 

그는 1982년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 강단에 서 후학을 양성했고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2002), 프랑스 앙굴렘 세계만화페스티벌 한국만화특별전 총괄 큐레이터(2003), 한국만화애니메이션 학회 회장(2007),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장(2007)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레제와 기계시대의 미학', '민중미술 모더니즘 시각문화', '성완경의 세계만화탐사', '희망을 새긴 판화가 오윤'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화순 전남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낮 12시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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