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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연 소식] ‘하늘이 물드는 시간’ 外

 

◇ 뮤지컬 ‘하늘이 물드는 시간’, 3월 26일~5월 29일, KEA아트센터 에너지월드

 

영원할 것만 같았던 내 삶이 몇 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면 어떨까.

 

극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 ‘권이슬’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슬은 시한부라는 현실에 절망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가슴 속에 묻어뒀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현하려고 한다. 이슬을 저승으로 데려가야 하는 차사는 그런 이슬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녀를 따라다니기 시작한다.

 

작품은 저물어가는 노을과 같이 아름다운 것은 찰나이기에 지금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이슬과 차사의 엇갈린 상황을 보며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았다면 우리의 현재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의도를 담았다.

 

알 수 없는 미래의 걱정으로 현재를 소홀히 살아가진 않는지 관객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한다.

 

 

◇ 클래식 ‘광주시여성합창단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월 29일, 남한산성아트홀

 

음악을 사랑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 ‘광주시여성합창단’과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베이스 손태진이 만났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고통과 슬픔을 시로 표현하며 저항했던 윤동주의 시와 그의 일대기를 광주시여성합창단이 3편의 가곡으로 들려준다. 여기에 손태진의 목소리가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만든다. 또한 연극과 댄스 등 여러 퍼포먼스를 결합해 일제강점기 시대 노래부터 현대의 K-POP까지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우리나라 음악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민족사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는지 기억하고, 광주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2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 클래식 ‘부천필 - 교향악축제 프리뷰’, 3월 3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다음 달 주최하는 ‘2022 교향악축제’에서 부천필이 연주할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다.

 

지난해 취임한 장윤성 지휘자의 “비교적 잘 다뤄지지 않는 레퍼토리에도 관심을 기울여 새로운 부천필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처럼 흔히 접할 수 없었던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부천필은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본 윌리엄스의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스크랴빈의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를 연주한다.

 

부천필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세자르 프랑크의 작품을 하나하나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저주받은 사냥꾼’은 안식일을 어기고 일요일 아침에 사냥을 나가다 신의 저주를 받는 한 백작의 이야기를 그렸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스크랴빈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는 혼과 육체는 구분할 수 없다는 사상에 입각해 상승과 하강의 주제를 번갈아 등장시킨다.

 

 

◇ 콘서트 ‘퓨전국악콘서트 - 조선 살롱’, 4월 2일, 안양아트센터

 

한국적 전통가락과 현대음악의 앙상블을 보여주는 ‘조선 살롱’이 안양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아트그룹 파르베의 춘향가 시리즈와 퓨전국악그룹 시아(SIA)의 크로스 오버 뮤직으로 무대를 꾸민다.

 

춘향가 시리즈는 몽룡이 춘향을 만나는 과정부터 둘의 사랑이 싹트는 과정까지를 담았다. 판소리 춘향가에 연극적인 요소를 더한 판소리 음악극이다. 연극과 판소리뿐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편곡한 판소리 곡들로 구성됐다.

 

시아(SIA)의 크로스 오버 뮤직은 클래식, 영화 음악, 팝, 트로트, 가요, 재즈 등의 장르를 국악과 접목시켜 그들만의 색이 담긴 음악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사랑가를 비롯한 Dancing Queen, 아리랑, 베싸메무쵸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새로운 느낌으로 관객에게 선사한다.

 

 

◇ 아동 뮤지컬 ‘겁쟁이 빌리’, 4월 2일·9일, 김포한강 괜찮은홀

 

‘겁쟁이 빌리’는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겁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자신감 향상 뮤지컬이다.

 

극 중 주인공 ‘빌리’는 걱정이 너무 많은 아이다. 모자, 새, 구름 등 세상의 온통 걱정거리뿐이다. 걱정이 심해 잠도 잘 수 없는 빌리는 할머니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다. 빌리는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빌리는 할머니에게 받은 선물 ‘걱정 인형’에게 걱정을 털어놓으며 걱정들을 극복하고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걱정 인형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또 다른 걱정 인형을 만드는 빌리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안기기 충분하다.

 

걱정이 많은 빌리지만 빌리만을 사랑하는 엄마, 아빠부터 다정다감한 할머니까지, 화목한 빌리 가족을 보며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게 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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