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도 ‘경기도청 봄꽃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기도청이 오는 4월 중순부터 광교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올해가 마지막 벚꽃 축제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대폭 증가로 결국 취소된 것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 시기인 3월28일부터 4월10일까지 2주간 외부인 청사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도청 정·후문 등에서 출입 목적을 확인한 뒤 청사 출입 조치하며 주말에는 출입 통제 후 정문 초소만 개방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또한 벚꽃 관람 자제 입간판과 현수막을 도청 정·후문과 주요 산책로에 설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축제는 운영하지 않으나 벚꽃 개화 시기에는 전국 불특정 다수의 관람객이 모일 우려가 있다”며 “방역을 위해 봄꽃 관람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 일대는 도내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청사 내부를 비롯해 인근 팔달산과 수원 화성 등에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루면서 매년 수많은 상춘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다만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부터 봄꽃축제를 중단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